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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기 - 당신이 구덩이에 빠졌을 때 영화 메기는 마리아 사랑병원의 간호사 여윤영을 중심으로 의심을 매개로 한 에피소드들이 기발한 방식으로 표현된다. 이 독립영화는 심오한 주제를 발랄하게 보여주는데 우리가 구덩이에 빠졌을 때 우선 해야 할 일은 그곳에서 얼른 빠져나오는 일이다란 메시지가 특히 와닿았다. 의심의 에피소드 영화의 주 배경이 되는 마리아 사랑병원의 엑스레이실에서 민망한 엑스레이 사진이 몰래 찍힌다. 그리고 간호사인 주인공 윤영은 그 사진의 주인공이 자신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 고민에 빠지고 부원장의 의심을 받는다. 다음 날 윤영과 부원장을 제외한 병원 직원들 모두 출근을 하지 않는다. 부원장은 회사 직원들을 의심하지만 윤영의 아이디어로 다시 믿음을 되찾게 된다. 윤영의 남자 친구 성원은 갑자기 발생한 싱크홀들을 메꾸는 일자리를 얻는.. 2022. 6. 27.
공기인형 - 내게 마음이 있었다 그동안 미루고 보지 않았던 공기인형을 봤다. 왠지 우울하기만 할 것 같아서 내키지 않았는데 진작 보지 않은 걸 후회한다. 예상대로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지고 슬펐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와닿았던 영화이다. 배두나의 연기도 더 이상 좋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고 잔잔하고 애잔한 음악도 마음에 남았다. 내게 마음이 있었다 영화 공기인형은 외로운 사람들을 달래주기 위해 만들어진 인형 노조미에게 마음이 생기는 내용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인지 노조미의 대사 중에 가장 기억 남는 것은 내게 생기면 안 되는 마음이 생겨버려서 거짓말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노조미는 히데오라는 남성의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한 대체품으로 존재하던 공기인형이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사람처럼 마음이 생기고 스스로.. 2022. 6. 23.
걸어도 걸어도 - 영원할 그리움과 아쉬움 영화 걸어도 걸어도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자전적인 요소가 담겨있는 영화다. 감독 자신의 어머니를 떠나보내드리고 이전에 계획했던 가족에 대한 영화를 본격화하여 제작되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영화 중에서도 특히 자연스럽고 따뜻하면서도 현실이 많이 투영된 작품으로 다가왔다. 누구나 한 번쯤 가족을 생각할 때 떠올리는 감정이 이 영화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리움과 아쉬움 속에서도 계속되는 인생 영화 걸어도 걸어도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느낌의 가족영화다. 가족이란 울타리에서 살던 어린 시절을 지나 각자의 인생을 살다가 어떤 계기로 가족을 다시 떠올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어린 시절에는 지극히 일상으로 존재했고 시간이 지나 잊고 지낸 가족과의 추억이 특별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 영화 또한 지극히 평범.. 2022. 6. 22.
추억은 방울방울 - 그리운 그 시절 애니메이션 추억은 방울방울을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었다. 1991년 작품으로 우리나라에는 훨씬 늦게 개봉되었다. 기억하기로는 그때 당시 일본 영화 자체가 개봉이 안되던 시기라서 영화 파일이 있는 서버에서 다운로드하여서 봤던 것 같다. 추억은 방울방울은 회사원이 된 주인공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이야기인데 주인공처럼 이 영화를 처음 보았던 시절을 떠올리게 되었다. 추억은 방울방울, 1991 감독 : 다카하타 이사오 주연 : 이마이 미키(타에코 역), 야나기바 토시로(토시오 역) 타에코와 함께 되살아나는 추억들 애니메이션 추억은 방울방울은 제작된 지 30년이 넘은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보았을 당시를 생각하는 것으로도 너무 아련하고 그리운 느낌이 든다. 주인공 타에코는 현재 27살의 어른이 되어 직장에 다니고.. 2022.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