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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 사랑의 정석

by qkekquf 2022. 4. 12.

오만과 편견은 책과 영화 모두 몇 번을 봐도 설레고 재미있다.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니 여기에는 이상적인 사랑의 모습이 나오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다아시는 오랫동안 나에게는 이상형의 모습이었고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볼 때마다 느끼지만 현실에서는 보기 드문 진실하고 완전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오만과-편견-포스터-엘리자베스와-다아시의-모습
영화 오만과 편견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의 사랑은 사실 특별할 것 없지만 진짜 사랑을 향해 가는 그 여정에서의 오해와 편견, 오만함까지도 모두 설렘의 과정으로 느껴졌다. 사랑은 정말 저렇게 마법처럼 찾아오는 것일까 싶기는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 영화는 사랑의 정석처럼 보는 사람들을 설레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만과 편견 / Pride & Prejudice, 2005
감독 : 조 라이트
주연 : 키이라 나이틀리(엘리자베스 베넷), 매튜 맥퍼딘(다아시)

개봉 : 2006년 3월 24일
장르 : 로맨스 / 멜로 / 드라마
국가 : 프랑스, 영국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27분

그와 그녀의 탐탁지 않지만 설레는 만남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시작되는 영화 오만과 편견은 처음부터 설렘을 준다. 빙리가 대저택을 빌렸다는 소문과 함께 곧 무도회가 열리는데 거기에서 다아시와 엘리자베스는 처음 만나게 된다.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첫인상이 불행해 보이는 사람이었고 다아시는 빙리에게 그녀에 대해 봐줄 만은 하지만 반할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둘은 유독 서로에게 관심이 많아 보인다. 둘 다 서로에게 첫눈에 끌린 듯한데 그걸 인지하지 못하고 서로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영화의 흥미를 더한다. 그리고 제인이 빙리 집에 방문했다가 심한 감기로 집에 오지 못할 때 엘리자베스가 데리러 가는 일이 생긴다.

 

그때도 역시나 그녀는 다아시와 날 선 대화를 하고 돌아가는데 마차에 올라타는 엘리자베스의 손을 다아시가 잡아주는 일이 생긴다. 우연인 것인지 다아시의 진심인 것인지 헷갈리는 부분인데 엘리자베스의 표정도 아리송하지만 다아시 손의 당황스러운 움직임은 왠지 로맨틱한 기대를 갖게 한다.

 

오해 가득했던 달콤한 사랑의 여정

어느 날 마을에는 장교들이 오게 되는데 그중 위컴은 엘리자베스에게 관심을 보인다. 껄끄러운 관계로 보이는 다아시와 위컴의 모습을 보고 그녀가 궁금해 하자 위컴은 엘리자베스에게 다아시를 헐뜯는 얘기를 한다. 그리고 위컴이 좋은 사람이라고 굳게 믿는 그녀는 다아시를 더욱 안 좋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개된다.

 

반면 다아시는 심경의 변화가 생긴 듯 위컴이 빠진 무도회에서 엘리자베스에게 춤을 청한다. 그녀는 얼떨결에 승낙하고 춤을 추면서도 둘은 티격태격 대화를 주고받지만 어느 순간 영화의 장면은 주변인들은 없고 둘의 모습만 보인다. 겉으로만 둘은 서로를 미워할 뿐 사실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영화 오만과 편견에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사랑 말고도 다양한 커플의 모습이 등장한다. 순수한 모습이 너무나 닮아있는 제인과 빙리, 엘리자베스에게 청혼을 거절당한 콜린스와 그의 청혼을 받아들인 샬롯, 그리고 골칫덩어리 커플인 위컴과 엘리자베스의 동생 리디아이다.

 

엘리자베스는 샬롯의 신혼집에 방문해서 캐서린 영부인 성에 방문하는데 그때 그녀의 조카인 다아시를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그녀는 다아시의 친구에게 다아시를 더욱 미워할 수밖에 없는 얘기를 전해 듣는다. 그리고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에게 갑작스럽게 열렬히 사랑한다며 청혼을 하지만 처참하게 거절당한다. 다아시는 오해를 풀고자 편지를 남기고 떠나고 엘리자베스는 괴로워한다.

 

우연히 여행 중에 다아시의 성에 방문하게 된 엘리자베스는 그곳에서 다아시와 마주치게 된다. 그에게 오해가 풀린 그녀는 다아시와 식사를 하다가 리디아와 위컴의 소식으로 괴로워한다. 그리고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몰래 그녀의 동생 일을 도운 일을 알게 된다. 또한 다아시는 빙리가 제인에게 청혼하는 것도 돕는다. 한밤 중에 찾아온 캐서린 영부인의 모욕적인 행동으로 우울해 있던 엘리자베스에게 다음 날 다아시는 다시 한번 청혼을 하고 이번에는 둘의 사랑은 아무런 오해 없이 결실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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